변옥환기자 |
2020.03.12 09:55:18
부산시가 오늘(1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고위험 사업장 집중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집단감염 위험이 큰 근무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코로나19 특별 감염방지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기간에 부산시 내에 있는 148개 컨택 센터(콜센터), 1884개 노래방, 995개 PC방, 625개 학원, 277개 교습소 등 집단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9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시는 감염에 취약한 근무환경에 놓인 사업장을 집중 점검한다.
시는 집중 관리기간에 148개 컨택 센터 사업장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손 소독제,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준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방역을 시행한다.
이와 함께 시설 내부공간 간격을 넓히고 매일 두 차례씩 발열 체크를 해 유증상자는 격리한다. 특히 유연근무제와 자택 근무를 통해 근무 밀집도를 낮추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인구 밀집도가 높은 부산진구 컨택 센터를 전격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컨택 센터 관계자는 “전화상담원 재택근무 적용을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만 컨택 센터 상담업무 특성상 방역용 마스크보단 일회용 마스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시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지역 소재 컨택센터 종사자에 일회용 마스크 1만장을 전격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오거돈 시장은 “종사자 개개인은 모두 부산시의 소중한 시민”이라며 “생업 현장에서 코로나19와 싸우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시민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시도 방어현장의 선두에 서서 적극 방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