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3.11 16:36:10
부산교통공사가 11일 ‘도시철도 건설현장 코로나19 대응계획’을 수립해 근로자가 많은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을 차단하고 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먼저 이번 계획은 도시철도 건설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시행하고 마스크, 손 소독제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또 외부인의 현장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며 공사 관계자의 타 지역 방문도 제한해 감염증 확산을 최대한 차단키로 했다.
만일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발생 등으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공사 기간을 연장하고 계약 금액을 조정하는 등 기존 계약 건을 탄력적으로 수정해 코로나19로 인한 시공사의 피해를 덜어준다는 방침이다.
공사 중지 상황이 아니어도 부산교통공사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주요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일정이 지연될 경우 지체상금을 면제하고 계약 조정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조치로 부산도시철도 건설현장의 안전은 물론 코로나19에 따른 시공사의 부담도 경감하리라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