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3.11 11:02:25
부산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에 대한 폐쇄 및 집회금지 기간을 2주 더 연장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달 26일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해 14일 동안 시설 폐쇄, 집회 금지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뒤 방역을 시행하고 폐쇄조치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신천지 관련 감염병 확산사례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체 신도에 대해 매일 시행하는 1대1 전화 모니터링에서 유증상자가 계속 발견돼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지어 아직까지 소재파악이 안 되며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도 12명 남아있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시는 시설 폐쇄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 판단해 이번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지난 10일부터 시와 구, 군 직원이 합동으로 신천지 시설 현장에 나가 폐쇄연장 행정처분을 집행하고 해당 시설에 시설 폐쇄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천지 예수교 관련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만일 현장점검에서 시설 운영 또는 집회, 종교 활동 적발 시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엄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