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녹양역 전경.(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녹양역’ 지역주택조합 해산총회에서 사업비 16억원을 조합원에게 환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은 도급사업이나 재건축, 재개발 사업과 달리 조합원 모집 이후 일정계획대로 입주까지 완료되는 사업장이 약 5~10%에 불과하다. 또, 사업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지비, 건축비 등의 비용 증가로 인해 모집 당시 책정된 사업비보다 추가된 분담금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힐스테이트 녹양역’ 지역 주택조합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업 추진과 동시에 토지 확보 및 인허가를 확정했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후 조합원을 모집했다.

그 결과 사업은 빠른 속도로 진척돼 2015년 6월 조합원 모집 개시 이후 1년 만에 공사 착공, 2018년 11월에 입주가 완료됐다.

이후 현대건설과 조합은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해산총회에서 지역주택조합에 잔여사업비 16억원의 환급 등을 의결하기로 합의했다.

힐스테이트 녹양역 지역주택조합은 경기북부생활권의 랜드마크 단지로 개발 중인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체비지(도시개발사업비 조달을 위한 토지) 약 33만㎡(1만여평)를 매입해 총 758세대를 건립한 단지다. 녹양역과 가능역 각각 5분 거리에 인접한 더블역세권이어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시공을 맡은 초기에는 3.3㎡당 8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됐지만, 현재 시세는 3.3㎡당 1170만원대(KB 시세 2020. 02. 28. 전용84㎡ 타입 기준)를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