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3.09 17:50:04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개월 연속 1위를 이어 갔으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다시 20%대로 진입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개월 만에 두 자릿수 지지율을 회복하면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전 총리가 지난 1월 조사 대비 0.2%p 상승한 30.1%로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9개월 연속 1위를 이어 갔으며, 황 대표는 2.8%p 상승해 20.5%로, 한 달 만에 20%대로 올라서면서 이 전 총리와 격차도 좁혔다.
이어 이 지사는 지난달 대비 7.4%p 상승한 13.0%로 지난해 5월(10.1%) 후 9개월 만에 10%대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0.9%p 상승하며 유의미한 지지율인 5%대를 넘어선 5.6%를 기록해 전월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그 뒤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0.1%p, 4.5%), 오세훈 전 서울시장(0.0%p, 3.7%), 박원순 서울시장(+0.7%p, 3.6%), 유승민 의원(-1.0%p, 2.8%), 추미애 법무부 장관(2.5%), 심상정 정의당 대표(-1.5%p, 2.2%), 김부겸 의원(+0.1%p, 1.8%), 원희룡 제주도지사(-0.2%p, 1.1%)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지후보 없음’은 5.9%, ‘모름/무응답’은 2.7%로 집계됐다.
이 전 총리는 광주·전라(53.2%, 2위 이재명 15.0%)와 경기·인천(33.2%, 2위 황교안 16.4%), 서울(31.3%, 2위 황교안 16.8%), 대전·세종·충청(26.9%, 2위 황교안 24.6%), 40대(37.6%, 2위 이재명 15.5%)와 30대(33.9%, 2위 이재명 18.2%), 50대(32.8%, 2위 황교안 20.4%), 20대(19.7%, 2위 황교안 17.0%), 진보층(52.8%, 2위 이재명 15.9%)과 중도층(25.8%, 2위 황교안 18.0%), 민주당(59.2%, 2위 이재명 18.7%)지지층, 문 대통령 국정 지지층(55.8%, 2위 이재명 19.0%)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황교안 대표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대구·경북(35.8%, 2위 이낙연 13.7%), 부산·울산·경남(28.3%, 2위 이낙연 23.2%), 보수층(43.9%, 2위 이낙연 12.1%), 미래통합당 지지층(53.1%, 2위 홍준표 9.7%), 민생당 지지층(33.7%, 2위 이낙연 14.3%), 문 대통령 국정 반대층(40.8%, 2위 안철수 9.4%)으로 나타났다.
한편, 범진보·여권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 선호도 합계는 5.4%p 상승한 53.2%, 범보수·야권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0.3%p 상승한 38.2%로, 양 진영 간 격차는 9.9%p에서 15.0%p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4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