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코로나19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긴 가운데 부산시에서는 이틀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안정세에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시는 9일 오후 1시 30분경 시청 브리핑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대책 발표에 이어 9일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진행했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이틀 연속 0명으로 집계됐으며 금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 263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코호트 격리(집단 격리) 중인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을 비롯한 자가격리자는 총 377명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아시아드 요양병원의 경우 지난 7일 1차 코호트 격리된 인원 모두가 음성으로 나와 그날 0시에 모두 격리 해제됐으며 2차 격리자들에 대해선 최종 검사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오는 10일 0시 기준 격리 해제된다. 나눔과행복병원도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오는 11일 0시 기준 해제된다.
현재 부산지역 확진자는 부산의료원에 59명 격리 입원해 있으며 이어 부산대병원에 11명, 부산백병원 4명, 해운대백병원 4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1명 입원해 있는 상태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8번, 19번, 34번, 40번, 47번, 49번, 50번, 51번, 56번 총 9명이다. 다만 기존에 호흡기 질환을 앓아왔던 환자인 71번(79)과 80번(68)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자가 호흡이 힘들어 인공호흡기를 적용했다.
시는 오늘(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지역 선별의료소와 임시생활시설 등에 공중보건의 22명을 파견 지원해 운영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현재 입원환자 상태는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부산지역 첫 임신부 확진자인 88번 환자도 큰 증상 없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환자분 가운데 14명 정도는 치료 경과가 좋아 검사 후 1, 2일 내 퇴원 가능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현재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나 지역 내 감염이 완벽히 차단됐다 보긴 어렵다. 인접된 시·도에서 확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기에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상황 설명을 했다.
또 오거돈 시장은 집단감염의 가능성에 대해 “최근 재차 학원총연합회 회장단과 접견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22일 초, 중, 고 개학 때까지만 학원을 중단하는 쪽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종교단체의 경우 불교, 원불교, 개신교, 천주교, 천도교 5대 종단 대표들이 함께해 모두 협력하겠다 했다. 개중 일부 시설은 동참하지 않은 곳도 있으나 대부분이 협조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