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에 박복영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를 임명하고 이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에 김사열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위촉했으며,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정은숙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인사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박 보좌관 임명에 대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대외통상 분야 전문가”라며 “국책연구원·대학교수·각종 정부위원회 활동을 통해 다져진 전문성과 경험,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 자문과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성과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 보좌관은 1968년 생으로 경남 마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박사를 졸업했으며 미국 UC버클리대 객원연구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 등일 역임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김 위원장에 대해선 “경북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왕성한 연구 활동과 후학 양성에 매진해 왔을 뿐만 아니라, 대구지역에서 문화·시민단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며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경험으로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의 목표인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지역주도 자립적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1956년생으로 대구 계성고, 경북대 생물교육과, 경북대 생물학 석사, 덴마크 코펜하겐대 분자생물학 박사 등을 거쳤으며,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연구소 객원선임연구원,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선관위원 내정자에 대해서는 “20여 년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법조인으로 풍부한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변론 실력이 뛰어나며,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부·단체의 자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법률 전문성과 함께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를 갖추고 있다”며 “선거 및 국민투표 관리, 정당 사무처리 등 중앙선관위 위원으로서 맡은 소명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선관위원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부산진여고, 서울대 인류학과, 서울대 사회복지학 석사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CJ 나눔재단 이사, 보건복지부 자문변호사,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