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3.09 10:45:57
부산시가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과 제로페이 사용 활성화를 위해 시의 업무추진비, 급량비 등 '현금성 지출예산'을 내달부터 기업 제로페이로 결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기업 제로페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가맹점은 제로페이 결제로 수수료 부담을 약 0~1.1% 낮출 수 있으며 사용자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직접 이체되는 방식으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매우 유리하다. 또 소비자는 앱 결제로 소득공제 30%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제로페이를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도 쓰일 수 있도록 확장한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핸드폰 결제 앱을 사용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그 사용자가 속한 부서의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된다.
시는 BNK부산은행과 협약을 맺고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정보이용 위수탁 계약'이 이달 중 체결되면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내달 초부터 시청과 사업소에서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시는 구, 군과 시 산하 공기업 등에도 기업 제로페이 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 제로페이를 지자체와 공기업에서 선제적으로 도입, 시행하면 가맹점 확대와 사용자 증대 등 인프라가 늘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제로페이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것"이라며 "시스템의 조기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