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서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지며 이에 대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당대표 등이 환영하는 입장을 밝혀 정치적 논쟁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에 대해 6일 성명을 내고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의 변호인단이었던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는 내용의 서신을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는 국정농단을 초래한 과거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현실 정치에 개입하려는 파렴치한 행위와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통령은 3년 전 위헌, 위법행위를 인정한 헌법재판소로부터 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을 당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일부 형사재판을 통해 뇌물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황교안 당대표의 박근혜 옥중서신에 대한 찬사에 대해 “이번 입장 표명으로 미래통합당은 과거 회귀를 선언한 것이며 스스로 ‘박근혜 정당’임을 숨기지 않는 태도”라며 “이러한 미래통합당의 행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과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 자신의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는 바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