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오늘 퇴원하게 된다. 이로써 이날 부산지역 확진자는 전일대비 1명 증가한 반면 완치자는 3명 늘어 일시적 소강상태에 접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일일 상황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현황을 발표했다.
오늘 추가 확진자 1명은 최근 부산진구 소재 영어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학원 원장인 54번 환자와 상담을 한 원생 학부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85번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54번 환자와 일대일 상담을 20분가량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부산지역에서 완치된 환자는 지난 2일 50번, 어제(4일) 49번, 오늘 8번, 19번, 34번이며 50번을 제외한 4명이 온천교회 교인으로 20대 2명, 30대 3명으로 모두 젊은 층에서 완치자가 나타났다. 나머지 1명 50번 확진자는 기타 지역사회 감염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현재 코호트 격리 중인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오는 7일 0시에 일부 해제되며 확진자가 발생했던 집중치료실은 오는 11일에 해제된다.
그러나 최근 부산진구 소재 영어학원 ‘쓰리제이에듀학 부산진구 지점’에서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경우를 놓고 봤을 때 학원가 집단감염 잠재 가능성 등의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는 지난달 22일 54번 환자와 수업을 진행한 12명의 학생과 상담을 받은 1명의 학부모 및 밀접한 학원 강사 외에도 해당 학원 원생과 강사 모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키로 결정했다. 그날 수업을 했던 학생 12명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외 나머지 11명은 모두 음성 소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신천지 관련 조사대상자가 당초 1만 6884명에서 173명 늘어난 1만 705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부산야고보, 안드레 두 지파로부터 확보한 140명의 명단과 어제 중대본에서 추가로 이관된 명단 86명(타지역 지파 포함), 시민 제보로 35명이 통보된 명단이다. 이들 3개 자료의 상호 교차비교 결과 88명이 중복돼 시는 중복자를 제외하고 명단을 재구성했다.
유증상자는 어제 335명에서 12명이 감소한 323명으로 줄어든 이유는 무증상자로 분류된 자가 자진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 포함돼 이를 제하고 통계수치를 수정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는 어제 66명에서 24명이 감소한 42명으로 경찰에서 위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는 신도가 6명이며 나머지 36명은 구군에서 계속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