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0.03.05 11:59:44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 교회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 위해 청문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공문을 신천지측에 통보한 가운데,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은 신천지교회의 사단법인 취소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의 의뢰로 신천지교회 사단법인 취소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답변이 77.7%인 반면, ‘반대한다’는 답변은 15.5%, ‘모름·무응답’은 6.8%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과 연령대, 이념성향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찬성 87.6% vs 반대 6.7%)에서 평균보다 ‘찬성’ 응답이 많은 반면, ‘반대’ 응답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24.3%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그리고 연령대별로 40대(86.3% vs 11.4%)와 50대 (80.3% vs 13.1%), 30대(80.2% vs. 13.8%), 20대(77.8% vs. 18.3%), 60세 이상(68.1% vs. 19.1%) 등 모든 권역과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으며,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3.3% vs 12.4%)과 중도층(82.7% vs 11.8%), 보수층 (70.5 vs, 21.2%),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84.1% vs 10.9%)과 무당층(76.3% vs. 8.6%)에서 찬성응답이 다수였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경우도 ‘반대’ 응답이 전체 평균보다 많은 24.3%였지만, ‘찬성’ 응답이 69.0%로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3월 1주차 주중집계(2~4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지난주 대비 1.5%p 상승한 47.6%(매우 잘함 27.8%, 잘하는 편 19.8%)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하락한 48.7%(매우 잘못함 37.2%, 잘못하는 편 11.5%)로,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3.8%로 집계됐다.
긍정·부정평가의 차이는 한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2.5%p) 내인 1.1%p로 좁혀졌으나, 1월 3주차부터 8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 지난주 금요일(2월 28일) 47.5%(부정평가 50.5%)로 마감 후, 2일(월) 47.9%(0.4%p↑, 부정평가 49.4%), 3일(화) 45.9%(2.0%p↓, 부정평가 50.3%), 4일(수) 47.9%(2.0%p↑, 부정평가 48.1%) 흐름을 보였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30대,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학생과 무직, 노동직에서 긍정평가의 상승이 두드러져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진보층(1.2%p↑, 75.9%→77.1%, 부정평가 20.4%)에서 긍정평가가 70%대 중후반으로 상승했고, 보수층(2.6%p↓, 부정평가 78.7%→76.1%, 긍정평가 21.9%)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상승한 42.9%, 통합당은 1.2%p 하락한 29.8%를 기록했고 이어 국민의당은 2.9%p 오른 4.6%, 정의당은 4.3%, 민생당 4.0%, 우리공화당 1.7%, 민중당 0.8%를 나타냈으며, 무당층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3.4%p 내린 10.2%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번 주부터 실시한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6.7%, 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27.7%로 집계됐으며, 이어 정의당은 9.1%, 국민의당 6.5%, 민생당 4.0%, 우리공화당 1.8%, 민중당 1.4%를 각 보였고, 무당층은 10.2%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6.2%p, 한국당은 통합당 지지도에 비해 2.1%p 낮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이동한 것으로 보이는 정의당은 정당지지도에 비해 4.8%p 높았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광주·전라(54.2%), 경기·인천(41.1%), 서울(35.7%), 대전·세종·충청(33.8%), 부산·울산·경남(30.5%), 대구·경북(23.6%), 연령대별로 30대(46.3%), 40대(41.5%), 20대(35.7%), 50대(33.6%), 60대 이상(30.4%),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8.2%), 잘모름(38.4%), 중도층(32.4%), 보수층(15.5%) 등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국당은 권역별로 대구·경북(46.3%), 부산·울산·경남(34.5%), 대전·세종·충청(26.9%), 서울(27.0%), 경기·인천(24.9%), 광주·전라(12.9%), 연령대별로 60대 이상(38.2%), 50대(28.2), 40대(26.5%), 20대(21.9%), 30대(17.4%), 이념성향별로 보수층(58.0%), 중도층(26.5%), 잘모름(23.2%), 진보층(7.6%)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권역별로 광주·전라(10.4%), 대전·세종·충청(9.6%), 서울(9.8%), 경기·인천(9.1%), 부산·울산·경남(7.2%), 대구·경북(6.6%), 연령대별로 40대(13.2%), 50대(11.5%), 30대(8.8%), 20대(7.6%), 60대 이상(5.7%), 이념성향별로 진보층(17.2%), 중도층(8.4%), 보수층(3.4%), 잘모름(3.2%) 등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8.8%), 광주·전라(6.8%), 서울(6.3%), 경기·인천(5.6%), 대전·세종·충청(5.2%), 대구·경북(3.8%), 연령대별로 50대(9.1%), 30대(9.0%), 20대(7.6%), 60대 이상(4.2%), 40대(3.9%), 이념성향별로 중도층(10.3%), 잘모름(6.6%), 진보층(3.7%), 보수층(3.6%)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