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부산중기청)이 지난 3일 오후 부산진시장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의 고통 분담을 위해 임대점포 임대료 인하를 결정한 상인회와 임대인에 감사장을 전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얼어붙은 가운데 부산진시장과 남문시장은 각각 60개, 70개 임대점포에 대해 임대료를 평당 10~1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또 평화시장은 60개 점포에 대해 평균 20%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이 세 시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시장을 휴장하고 방역하는 등 감염증 확산저지와 고객 안전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했다.
이날 김문환 부산중기청장은 “이번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공동체 활동 저하 등 현재의 난관을 헤쳐가기 위한 건강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이 자리를 계기로 부산에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하길 기대한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께서 운동 확산에 핵심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자리에 참석한 상인회장과 임대인들은 “우리도 상권의 지속 성장과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화답했다.
한편 현재 부산시 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전통시장과 상가는 ▲아리랑거리 ▲서면시장 일부 점포 ▲W스퀘어 ▲전포 카페거리 ▲미륭레미콘 상가건물 ▲명륜 1번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