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오후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늘었으며 오늘(4일) 오전 확진자 2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총 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에는 부산지역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사가 848건 이뤄져 양성 4건, 음성 821건이 나왔으며 23건은 아직 검사 진행 중이다. 또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현재 1741명이다.
확진 감염 추세는 가족 등 지인 접촉에 의한 감염이 많아졌으며 또한 54번 확진자의 경우 학원 수업을 진행해 12명의 학생을 1대1로 수업했다는 점에서 확산 위험성이 큰 것으로 떠올랐다.
81번 환자는 78번 환자의 딸로 지난 1일부터 증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82번 환자는 온천교회 교인인 15번 환자의 절친으로 지난 20일 그와 PC방을 같이 가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8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오늘 신규확진자인 83번 환자의 경우 부산진구 소재 학원 원장인 54번 환자의 수강생으로 강의실에서 1대1 수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84번 환자는 본인이 신천지교회 신도라 밝히며 지난달 18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명단은 질본이 확보한 명단과 신천지 부산 2개 지파의 명단에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현재 부산에서는 추가 환자 발생이 대부분 긴밀한 접촉자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분들은 생활수칙을 잘 지켜주셔서 추가 감염, 특히 가족 내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54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전까지 총 12명의 학생과 1대1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학원 관련 확진자는 강사(36번), 원장(54번), 18세 수강생(70번), 17세 수강생(83번)으로 나타났다. 54번 환자와 수업을 했던 나머지 10명의 학생에 대한 검사는 오늘 중으로 완료된다.
이에 지역사회 감염 확산 원인이 종교시설뿐 아니라 학원가가 전파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향후 시교육청과 함께 학원의 수업 관리방안 등 의견을 전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소집단에서의 감염병 발생은 언제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상황을 주시해야 하고 소집단 발생이 만약 없다면 주로 생기는 사례가 확진자 중심으로 생긴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천지 신도 관리는 어제 유증상자가 301명에서 34명이 늘어난 335명으로 잡혔다. 현재까지 시에서 접수한 신천지 부산 거주 신도 명단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는 총 66명으로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소재지를 파악했으나 주소지 불명 등으로 추적이 안 되는 인원이 18명 있다. 시는 이 66명에 대해 신천지 2개 지파의 협조를 받아 교회 신도가 직접 연락을 시도해 구청 공무원이 통화하는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