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예방과 대응을 위해 4일 각급 학교에 감염병 예방 물품 구매비를 2차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확산, 장기화할 경우 각급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감염병 예방 물품이 소진될 것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시교육청은 학생 수와 학급 수 등 학교 규모를 고려해 특별교부금으로 교당 74만원에서 최대 611만원씩 총 14억 87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 예산으로 각급 학교에서 보건용 마스크, 손 소독제, 의료용 장갑 등을 우선 구매하고 학교 사정에 따라 일회용 마스크, 접촉시설 소독제, 의료용 장갑, 체온계 등을 구매하도록 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외국인학교, 평생교육시설, 대안교육위탁교육시설 등에 대해 감염병 예방 물품을 일괄 구매 후 지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관련 물품을 일괄 대량 구매한 뒤 각급 학교에 배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으나 마스크 등 일부 품목은 현재 대량구매가 사실상 어렵다”며 “단위학교에서 소량씩 구매하는 것이 더 실효성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