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해운대갑 예비후보(미래통합당)가 4일 성명을 내고 “세계 2위의 패스포트 파워를 지닌 우리나라가 어쩌다 입국 금지 또는 입국 절차 강화 국가가 80곳이 됐나”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헨리 여권 지수 1위에 일본과 싱가포르가 꼽혔다. 이어 우리나라 여권은 2위였다.
헨리 여권 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외국을 여행하기 좋은 여권’으로 이른바 패스포트 파워 순위다. 이는 IAT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도 단기 방문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비자 없이 여권만 있으면 190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위에 오른 우리나라와 독일, 핀란드는 무비자로 입국 가능한 국가가 188개국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에 한국민 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나라가 날로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기준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 지역이 80곳이다. 또 코로나19 문제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가 총 37개국, 입국 절차와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지역은 43곳으로 집계됐으며 중국 14개 성·시도 한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석동현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이번 입국 금지, 절차 강화 건은 물론 단기간의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좀 서글프다.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됐나”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