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3일 정오 기준 국내에서 48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의사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도전장을 낸 정근 예비후보(미래통합당)가 ‘감염병 전문 병원 설립’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근 예비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약한 바이러스가 예기치 않게 출연했을 때 인류가 얼마나 큰 피해를 보게 되는지 시민 여러분은 목도하고 있다”며 “현 상황이 길어지면 우리 생활이 피폐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예비후보는 14세기 유럽 대륙을 휩쓸었던 ‘페스트’와 아프리카 전역에 번졌던 ‘에볼라 바이러스’ 등을 예로 들며 전염성이 강한 변종이 순식간에 세계를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예비후보가 오늘 발표한 공약인 ‘감염병 전문 병원 설립’은 전국 16개 거점지역에 세우되 음압병상을 100개씩 둔다는 계획이다.
소요되는 재원에 대해 정 예비후보는 “우리나라는 이미 대다수 국민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며 “도시지역의 보건소 기능을 좀 더 축소해 일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진구갑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인 김영춘 의원이 4선을 노리고 있는 곳으로 미래통합당에서는 정근, 이수원, 원영섭, 오승철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