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2.27 11:29:36
26일 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 조치'가 발표돼 27일부터 하루 총 500만장의 마스크가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파주시 최종환 시장이 일찍부터 관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조율해 하루 최고 3만 5000개 마스크를 자체 수급할 계획을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마스크 사재기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24일 파주지역 확진자 발생 이후 시중에 마스크가 동이 나자, 다음날인 25일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역 내 마스크 제조업체 (주)삼영텍스텍을 직접 방문해 수급 계획 및 관내 공급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파주시의 이러한 노력으로 정부에서 공급하는 물량 외에 파주시 자체로 27일부터 관내 13개 판매처인 하나로마트 및 축협, 인삼농협 등에서 마스크(KF94) 특별 판매에 돌입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27일과 28일은 하루 1만개씩 총 2만개를 하나로마트 등 13개 판매처에 나누어 판매하고 주말인 29일부터는 하루 3만 5000개씩 13개 판매처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물론 일단은 공급량이 많지 않아 당분간 1인당 판매수량이 제한될 예정이나 타 지자체에 비해 추가 물량을 공급하게돼 다소 여유로운 마스크 공급을 하게 될 예정이다.
파주 자체 수급 마스크 등 판매처 하나로마트는 월롱농협, 탄현농협, 신교하농협, 금촌농협, 조리농협, 광탄농협, 북파주농협의 본점과 파평, 적성 등 3곳, 파주농협, 천현농협, 파주연천농협, 김포파주인삼농협 등 13곳이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27일부터 일반소비자 구매를 위해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과 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전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외 의료기관 등 방역현장에도 마스크 50만장을 매일 공급한다.
정부의 이번 수급 조정조치는 마스크 생산업체의 수출은 생산량의 10%로 제한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은 공적판매처에 출하되게 함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양은 1일 총 500만개 정도다.
(경기 파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