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2.26 17:37:48
부산시의회가 26일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제284회 임시회 개회일을 연기하고 기존 일정도 단축한다고 밝혔다.
재난 등의 이유로 시의회가 예정된 임시회 일정을 축소, 연기한 것은 시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제284회 임시회는 당초 내달 2일 개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와 추경안을 마련하기까지 소요되는 시일을 협의한 결과, 임시회 연기가 불가피하다 판단해 내달 16일로 개회일을 연기했다.
이와 함께 1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이 예정됐던 회기도 사흘로 대폭 축소해 추경안을 조속 통과시켰다. 또 시정질문 등은 다음 회기로 넘겨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는 시와 교육청의 행정적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
이에 부산시의회는 오는 2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임시회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박인영 시의회 의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민생특별추경인 만큼 과감한 지원과 논스톱 처리란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추경 효과를 시민이 피부로 빠르게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