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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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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전제형기자 |  2020.02.26 11:01:43

남태평양에서 조업중인 김민호 동원산업 주빌리호 선장(가운데)과 선원들이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의 슬로건 'No! Plastic! Yes! Blue Ocean!'이 적힌 티셔츠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동원산업이 매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26일 동원산업에 따르면, 플라스틱 저감화 3개년 계획은 환경부의 플라스틱 저감화 방침에 따라 수협 등 국내 관련 단체와 연계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3년간 총40척의 자사 원양어선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 양을 2019년 연 409.8톤에서 2022년까지 연 141.6톤으로 약 65.4% 절감할 계획인데, 이 기간 동안 절감되는 플라스틱 소모품의 양은 총 268.1톤으로 500㎖ 플라스틱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약 1680만개에 달하는 양이다.

동원산업의 플라스틱 줄이기 노력은 다양하다. 조업에 사용하는 집어장치(FAD)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 집어장치로 변경하고 있다. 집어장치는 물고기들을 유인해 어획하기 위한 부유물 장치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그물과 비닐 등으로 제작되며 사용 후 수거하게 된다. 반면 바이오 집어장치는 나무와 천연섬유 소재로 제작돼 생분해가 가능하다. 동원산업은 바이오 집어장치 사용 비율을 2022년까지 6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박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모품들은 친환경 포장재로 대체하고 사용효율도 늘리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의 작업용 테이프, 비닐 완충재, 노끈 등을 종이 재질로 교체하고 있으며, 선원복지의 일환으로 전 선박에 무상으로 공급되던 생수도 기존 2ℓ(리터) 페트병에서 18.9리터 생수통 정수기로 전면 교체 중이다.

향후 선박 내 ‘IMO 인증 소각기’와 ‘압착기’ 운영을 확대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들도 자체 처리하고 매월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종이, 나무 등 소각이 가능한 폐기물들은 소각하고, 플라스틱, 고철, 유리 등 소각할 수 없는 폐기물들은 압착해 비축해두었다가 향후 100% 회수하는 형태다.

특히 소각기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환경 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탄소(CO2) 등을 효과적으로 줄여 대기 및 해양 환경 오염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 현재 ‘IMO 인증 소각기’와 ‘압착기’는 태평양에서 조업하고 있는 선단 중 동원산업만이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원산업은 필환경 경영 차원에서 리테일 경로에서 연간 15만개 이상 사용되고 있는 포장용 아이스팩을 오는 3월부터 100% 물과 재생용지를 사용한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전량 교체한다. 제품 포장에 대한 소재 변경 및 경량화를 통해 2022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35%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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