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각) 주독일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열고 세계에 젊고 재능있는 한국 영화인을 알리는 ‘영 코리안 시네마(Young Korean Cinema)’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진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주요부문 석권을 계기로 세계 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관심도가 높아져 있는 상황에 젊은 한국 영화인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정범구 대사를 비롯해 사브리나 바라체티 우디네극동영화제(FEFF) 집행위원장, 리자 디노 필리핀 영화개발위원회(FDCP) 위원장, 히사마쓰 다케오 도쿄국제영화제(TIFF) 집행위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젊은 한국 영화인을 대표해 스페셜 갈라 부문에 선정된 ‘사냥의 시간’ 윤성현 감독과 이제훈·박정민·안재홍 배우, 포럼 익스팬디드 부문에 선정된 ‘다공성계곡2’ 김아영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영진위는 이후에도 다양한 해외 영화제에서 ‘영 코리안 시네마’ 캠페인을 전개해 보다 많은 한국 영화인이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번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간에 베를린을 찾은 세계 각국의 영화인이 젊은 한국 영화인과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영화제에 홍상수 감독의 ‘도망친 여자’가 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신인 발굴 프로그램 ‘베를리날레 텔런트’ 프로젝트 부문에 이길보라 감독이 참여하는 등 많은 한국 영화인이 활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