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2.25 10:40:23
정하영 김포시장은 25일 오전 9시 30분 김포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저녁 9시 50분 마포구 보건소로부터 김포시 풍무동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에 거주하는 36세 남성 한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 받고 현재 경기도 이천의료원으로 격리 입원됐다고 밝혔다.
김포시의 5번째 확진자다. 확진자의 가족은 아내와 딸이 있는데 이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다.
이번 확진자의 특징은 지난 19일 오전 증상이 최초 발현돼 직장 주변의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치료를 받다가 24일 확진판정을 최종적으로 받은 것으로 지난 약 일주일간의 이동동선이 복잡할 것으로 예측돼 이동동선 발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이동시 자차로 이동하기보다 주로 김포골드라인 경전철 등을 이용해 더욱 주의가 요망되는 상황이다. 시는 이동동선이 파악되는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에서 바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무엇보다 김포골드라인(주) 재난종합상황실을 확대 운영해야 할 것이며 1일 2회 역사 소독으로 늘리고 전동차 소독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왕복열차마다 1회 방역 실시했는데 이후로는 1회 회차마다 방역을 하는 것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방역시간도 24시간 방역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증상이 있음에도 약 일주일간 김포시에 머믈면서 이동한 동선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확진자 이동동선이 밝혀지는 대로 시에서 즉시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해 정하영 시장은 "확진자는 증상이 최초 발현되기 전날까지 풍무역에서 골드라인을 이용해서 서울 용산에 소재한 직장까지 출퇴근하였으며, 마스크는 항상 착용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브리핑 자료애 따르면 확진자는 19일에는 출근 후 오한기를 느껴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비타민 수액 주사를 맞고, 정형외과에서 X레이 촬영과 물리치료, 주사 처방을 받은 후, 회사에 복귀했다가 퇴근 후 선유도역에서 9호선을 이용 공항역에서 골드라인으로 환승 귀가했다.
20일에도 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을 통해 정상 출근 후 근육통과 오한이 심해져서 18:30분경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체온 체크 결과 38도로 측정되어 독감 검사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여 택시로 귀가했다.
21일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출근을 하지 않고 12시경 풍무동 소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독감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 받았으나 37.7도 발열이 확인되어 주사를 맞고 약처방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약제를 구입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사로부터 코로나 검사를 권고 받았다.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자택에서 머물고, 24일 월요일에 직장에 출근하였으나 오한과 근육통, 발열감을 느끼고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택시로 귀가해 집에서 머물렀다. 이후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김포시에는 25일 00시 기준으로 현재 확진자는 5명이며 자가격리 24명, 검사중 48명이다.
(경기 김포=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