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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경남에 코로나19 발생하자 ‘신천지 폐쇄’ ‘교통공사 시험 연기’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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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2.21 17:17:18

21일 오후 4시경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코로나21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부산지역 신천지 교회 폐쇄 등의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경남지역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전국적인 확산 위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신천지 시설 임시 폐쇄, 교통공사 필기시험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날 오후 4시 오거돈 부산시장인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안전을 위해 ‘부산교통공사 1차 채용시험 잠정 연기’ ‘신천지 시설 임시 폐쇄’ ‘민생경제 위한 추경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23일로 예정된 부산교통공사 신규채용 1차 시험이 잠정 연기된다. 총 2만 8767명이 24곳의 시험장에서 오전, 오후로 나눠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급격한 확진자 증가와 지역적 확대 조짐이 보임에 따라 긴급 결정하게 됐다고 시는 전했다.

오거돈 시장은 “예정된 날에 맞춰 준비해온 응시생과 그 가족에 안타까운 소식일지 잘 알고 있지만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를 위협으로부터 응시생 본인과 시민을 보호할 책무가 시에 있다”며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조속히 시험을 재개할 것이다. 응시생 여러분은 건강과 컨디션 관리 잘하며 기회를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또 시는 부산시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등을 진행한다. 현재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온 31번 확진자를 통해 광주, 경남 등 타지역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산시에는 사하구 하단동과 수영구 광안동에 2곳의 신천지 교회가 있으며 동구 좌천동에 1곳의 연수원이 있다. 시는 오늘부로 이들 시설을 임시 폐쇄하고 출입 금지 조치한다.

 

21일 오후 4시경 부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21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이와 함께 시는 오늘 오후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생각되는 신도들에 인근 보건소로 자진 신고해달라고 전체 시민에 안내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31번 확진자 접촉 인원 파악은 생각 외로 협조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신천지는 현재 한국교회에서 지정한 사이비 단체로 분류돼 대다수 신도들은 기독교를 믿는 가족이나 지인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본인의 신분을 감추고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현재 부산시는 구체적인 부산지역 신천지 교회의 신도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적됐다. 오거돈 시장은 “구체적으로 명부를 파악 못 한 부분도 있지만 대구에서도 신천지 측이 주는 명부와 실 예배 인원이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에서도 신천지 측에서 주는 자료만 보지 말고 보다 철저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며 “현재로서는 자진 검사할 것을 적극 독려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시는 지역 신천지 교회 측에 접촉자 관련 부분이 있다면 신고하라고 정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시는 급격한 경기침체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경제의 타격을 극복하기 위해 시의회와 협의해 긴급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3월 개학을 앞둔 시기에 중국인 유학생 입국 관련한 대책도 언급했다. 일단은 감염 위험지역 유학생을 각 대학 기숙사에 최대한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의심증상이 있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는 자들의 경우 별도 1인 임시시설을 각 기관과 협의해 마련하고 있다고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설명했다. 현재 부산시가 협의돼 준비된 중국인 유학생 대상 1인 임시시설은 부산인재개발원 75개실 등 300여개실이 준비됐으며 더 많은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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