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생명보험협회의 공시자료를 전수 조사 분석한 결과 2019년 3만건에 육박하는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한 해 동안 생명보험 민원은 2만8630건이 발생, 이 가운데 1만5420건이 판매 관련으로 전체의 53.9%가 불완전 판매로 인한 민원이었다. 상품별로는 종신보험이 1만1308건(39.5%)으로 가장 많았다.
업계 전체적으로 생명보험 계약 10만건당 민원 발생 건수는 788건이다.
환산 민원건수(생명보험 계약 10만건당)가 가장 많은 회사는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KDB생명이 10만건당 93건으로 업계 평균 회사당 34.2건의 3배에 달했다. 2위는 BNP파리바카디프가 62.6건, 3위는 오렌지라이프가 56.12건으로 나타났고 KB생명(55.49건), DGB생명(46.81건), DB생명(46.81건) 순이었다.
배홍 금소연 보험국장은 “소비자 민원 발생 상황을 분석해 보면 보험회사의 경영상태나 소비자 보호 의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민원 발생 자료는 소비자들이 회사를 선택할 때 매우 중요한 선택정보로써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