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올해 1월 한국영화산업 전반을 결산한 자료를 20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극장 관객 수는 1684만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28만명(7.1%) 감소했다. 1월 전체 매출액도 전년동월대비 75억원(4.9%) 감소한 143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메가 히트작의 부재와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으로 겨울 극장가가 더욱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남산의 부장들’이 한 달 동안 387만명을 동원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으며 이달 200만명을 넘긴 유일한 영화다.
관객 점유율의 경우 한국영화가 68.8%로 외국영화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36만명(3.0%) 줄어든 1159만명을 기록했다. 이달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억원(0.3%) 줄어든 993억원이다.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92만명(14.8%) 줄어든 525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이후 1월 외국영화 관객 수 최저치다.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71억원(13.8%) 감소한 444억원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설 개봉작의 관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3일간 전체 관객 수는 372만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전체 관객 수인 488만명에 비해 31.3% 줄어들었다.
특히 설 연휴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설 개봉작의 관객 수가 급감했다. ‘남산의 부장들’의 경우 개봉 2주차 주말인 1월 31일~2월 2일 관객 수가 전주 대비 74.7%로 급감했으며 ‘히트맨’도 같은 기준으로 63.6% 큰 폭의 관객 감소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