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2.19 11:59:51
하태경 미래통합당 국회의원(해운대갑)이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재차 총선에 출마할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먼저 하태경 의원은 최근 이뤄진 미래통합당으로의 보수당 합당에 대해 “마침내 통합으로 보수 재건의 발판이 마련됐다. 이건 보수 재건의 끝이 아닌 시작으로 보수를 완전 새롭게 태어나게 하겠다는 저의 일념은 변함없다”며 “더더욱 이 악몽같았던 문 정권 3년을 심판하기 위해 더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은 그렇게 강조하던 민주주의 자체도 배신했다. 이번 미래통합당, 문 정권을 폭격해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보수 통합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저는 보수 통합이 결코 묻지마 통합이 되지 않고 결렬도 되지 않도록 하고 혁신 통합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해운대를 기점으로 문 정권 심판의 기지로 삼을 것”이라며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까지 반드시 해내겠다”는 포부를 강력히 밝혔다.
또 윤창호법 제정과 해운대 KTX 유치도 해냈음을 다시 강조하며 “당시 주변에서 법안 통과가 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뤄냈다”며 “이는 저 개인의 힘이 아닌 국민의 염원과 이를 정확히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날 하태경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고 윤창호씨의 친할아버지와 친구가 나와 힘을 보탰다. 고 윤창호씨 친구 A모씨는 “하태경 의원님이 윤창호법을 비롯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하셨는데 일하며 옆에서 봤을 때 다른 분들보다 2배는 열심히 일하셨다. 청년 입장에서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지지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그의 1호 공약으로 해운대구에 ‘국제 바칼로레아(IB)’ 시험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글로벌 교육 특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제 바칼로레아 시험은 쉽게 보면 토론식 수업으로 세계적으로 표준화돼 있어 전 세계 대학에서 인정되는 시험이다. 국내에서도 서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에서 대입 입시에 반영해주고 있다.
하 의원은 “대한민국에 교육 혁명의 시작이 해운대에 시작돼야 한다. 국제 바칼로레아 시험은 과학, 사회 등 기존 과목을 그대로 들으며 수업 방식만 토론식으로 바꾸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제도 도입 시 보통 우려하는 예산의 경우 교육과정은 그대로 하되 수업 방식을 바꾸는 것이어서 선생님들 연수비로 대부분 들어갈 것이다. 향후 4년 동안 해운대를 IB 특구로 정착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교육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