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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미국인 승객 “나는 미국 구출기 타지 않겠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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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기자 |  2020.02.16 09:44:14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사진=위키피디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이 일어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미국 국민을 대피시키겠다는 방침을 15일 미국 정부가 밝힌 가운데 일부 미국인 승객이 이를 거절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6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크루즈선에는 미국인과 그 가족이 약 380여명 타고 있지만, 이 중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아내와 함께 탑승한 맷 스미스 씨(57)는 배에서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미스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선내 방송이나 식사 등의 모습과 함께 “배가 위험하다는 인터넷 유언비어에 속지 말자”는 취지의 트윗을 올렸다. 15일 미국 정부가 자국 국민 대피를 위한 전세기를 수배한다고 발표하자 “배 안에서 검역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재차 트윗했다.

스미스 씨에 따르면 배에 머무르기로 예정된 14일 간의 검역 기간이 끝날 때까지는 불과 며칠 밖에 남지 않았다. 이 타이밍에서 미국 정부의 전세기 파송이라는 결정은 “너무 늦었다”는 것.

또 “검역 기간 중 바이러스 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을 정리하고 버스에 태운 비행기로 귀국시킨다는 대응은 여기까지 선실 내에서 참아 온 노력을 허비하는 것”이라며 “게다가 미국 내에서 2주간 더 검역한다고 한다. 이건 어리석다”고 설명했다.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검사를 받지 않거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많은 사람과 함께 버스와 비행기를 타는 것이 위험이 더 크다는 것. 스미스 씨 부부가 크루즈선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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