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20.02.14 16:37:08
공익재단법인으로 설립자 변경을 앞두고 있는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에 전남도의회 교육위원들과 변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도교육청 담당자들이 방문했다.
13일 우승희 위원장과 이장석·이혁제·최현주 의원과 목포제일정보중고 교사들, 학생들, 재단법인 향토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남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병원에서 막 퇴원한 김성복 교장과 전 학생회장과 현 학생회장을 포함 3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 우승희 위원장은 “학교법인화 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학교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누구라도 가리지 않고 이야기를 듣고 싶어 방문했다”고 말했다.
퇴학취소로 8일 졸업한 전 학생회장 이점구 씨가 “이전 주장을 그대로 조*희 교감이 불법교감”이라고 주장하자, 명영재 총동문회장은 “평생교육시설학교의 교감은 교장이 특별채용할 수 있는데 왜 도교육청은 일반학교법을 적용해서 불법교감이라고 했느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30억 자산을 공익재단법인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도 10억 자산을 탈취한 오명을 쓴 김성복(88세) 설립자 겸 교장은 “제발 억울한 내 사정 풀어줘서 편안히 눈감게 해주시오”라고 간청했다.
조영희 교감은 “모든 문제를 떠나서 이 학교만은 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반드시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희 교사는 “법인화가 되면 인원감축이 되고 임금이 삭감될 것이지만 법인화에 찬성하는 것은 학교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철 학생회장은 “본인은 전임 학생회장에게 임명장을 받았기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필요가 없다. 조교감이 퇴진하면 학교를 잘 운영해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우승희 위원장은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이 지역에서 꼭 필요한 학교이다. 이 학교가 앞으로도 만학도의 배움터로 지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다” 는 말로 간담회를 마쳤다.
1961년 개교된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는 올해로 개교59년을 맞이했으며, 지역에 없어서는 안 될 만학도의 요람으로써 그 역할을 담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