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CJ센추리(CJ Century)가 통합법인 ‘CJ센추리’로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말레이시아 CJ센추리가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로 통합, 지난해 기준 양사 합산 매출액은 2314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말레이시아 현지 민영 1위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법인은 말레이시아 전국 56개소에 국제규격 축구장 56개와 맞먹는 40만3000㎡(12만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 1500여명의 물류 전문인력과 1000여대의 차량 및 장비를 운영하게 된다.
기존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법인의 국제물류 역량과 CJ센추리의 국내물류 역량 결합으로 상호 보완효과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해져 베트남 1위 물류기업 CJ제마뎁,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미얀마 법인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40개국 154개 도시라는 글로벌 물류망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이달 초 자사 미국법인과 2018년 인수한 미국 DSC로지스틱스를 통합, 북미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와 임직원 4200명, 축구장 400여개 규모의 물류센터 280만㎡를 갖춘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킨 바 있다.
회사 측은 연이은 통합으로 글로벌 사업 성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며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를 위해 수익성 기반 물류 초격차 역량 확보와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