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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수출용 담배 ‘70만갑’ 대규모 밀수하려던 일당 덜미

말레이시아서 제품명, 부직포로 위장해 부산신항에 밀반입… 중간에 비밀창고서 담배 빼돌리는 수법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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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2.11 17:21:43

최근 수출용 국산 담배를 밀수해 차익을 남기려던 일당이 부산세관에 덜미를 붙잡혔다. 사진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수출용 담배 모습 (사진=부산본부세관 제공)

홍콩으로 수출됐던 국산 담배를 부산항을 거쳐 러시아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위장해 밀수입을 시도한 일당이 부산세관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본부세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관세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A모(73)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자금책 B모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시가 31억원 상당의 수출 담배 70만갑을 홍콩에서 밀수해 빼돌려 시세 차익을 얻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담배는 4500원 정도 하며 국산 수출담배의 경우 1갑당 1000원 정도로 훨씬 저렴하다.

조사결과 이들은 한국에서 홍콩으로 정식 수출된 국산담배를 홍콩 현지에서 대량 구매해 컨테이너에 실어 말레이시아로 보낸 뒤 말레이시아에서 제품명을 부직포로 위장해 러시아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속여 부산신항에 반입했다.

이후 러시아행 선박에 싣는다는 이유로 컨테이너를 트레일러에 실어 부산신항에서 북항으로 운송하는 도중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비밀창고에서 국산 담배를 빼돌리고 부직포를 대신 컨테이너에 싣는 수법을 이용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수출입 대금에 대한 세관의 감시를 피하고자 직접 홍콩을 방문해 현금으로 담배를 구매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세관의 현장 점검 등을 대비해 밀수 담배를 보관한 비밀창고를 수시로 교체하기도 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A씨 등이 수출된 국산 담배를 밀수입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즉시 수사에 돌입했다. 범행 추정지역 일대 CCTV 분석, 잠복, 비밀창고를 찾아 압수수색 및 관련자를 긴급 체포해 압수한 핸드폰을 포렌식하는 등으로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고 설명하며 “이번 밀수가 성공했다면 이들은 5억 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기며 23억원에 달하는 국고가 누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국내 반입단계에서부터 우범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밀수담배 우범 유통지역 불시점검 등 밀수 정보 수집·분석과 기획 단속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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