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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코렌스, 3년간 2082억 투자·605명 직고용

협력업체 포함 시 10년간 7600억원 대규모 투자·직고용 인원은 4300명 전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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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2.06 14:01:02

6일 오전 부산시청 2층 로비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부산형 일자리 사업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6일 오전 11시 시청 2층 로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 지역 국회의원, 노·사·민·정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은 전통 주력산업의 경쟁력 침체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과 도시 미래 발전을 위한 ‘부산, 달리자!’란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순서는 부산형 일자리 소개 영상, 전문가 발표, 노사민정 소감발표, 협약체결, 참석자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형 일자리는 ‘글로벌 B’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과 생산을 위해 중국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코렌스 EM을 부산으로 유치하며 ‘연구개발(R&D) 기반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로 확대한 사례다.

파워트레인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장치로 기존 차량의 엔진과 변속기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 900여개 하위부품으로 구성된다.

시는 코렌스와 함께 부품 제작 협력업체 20여개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신규 투자유치함으로 원·하청 기업이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미래 차 부품제조 허브를 조성한다.

먼저 원청기업인 코렌스는 글로벌 B사와 파워트레인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2년부터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400만대를 생산해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연평균 매출은 1조 5000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형 일자리가 실현될 ‘부산 강서 국제산업물류도시’ 토지이용 계획도 (사진=부산시 제공)

이를 위해 코렌스는 이달부터 향후 3년 동안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3만평 부지에 2082억원을 들여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과 연구시설을 짓는다. 여기에 605명의 인력을 직고용한다는 계획이다.

동반입주할 협력업체 20개사를 포함하면 오는 2031년까지 9만평 부지에 7600억원 규모 투자와 4300여명을 직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와 코렌스 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는 르노삼성차 투자 이래 시 최대 규모의 투자·고용으로 투자 완료 시 클러스터 내 연간 3조원 규모의 지역 내 총생산(GRDP) 창출과 세수·수출·항만 물동량 등이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의 양산화와 국산 기술개발 과정으로 기존의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산업전환 계기가 마련됨에 따라 정체기를 겪는 동남권 자동차 부품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이번 부산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지역 산·학·연·관은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고 기술인재 양성·공급에 나선다. 지역 금융기관으로 지원사격 하는 부산은행은 중소기업 약점인 초기 투자비용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 합심해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노-사 간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 상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부산형 일자리의 자랑”이라며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부품 생산지로 도약할 것이며 부산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부산은 반드시 국내 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다. 전원 정규직 채용과 정년 보장으로 지역 젊은이들을 붙잡는 매력적인 일자리로 직업 안정성이 확보되고 일자리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며 부산형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청 1층 로비에서 환영하는 부산시민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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