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5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각급 학교에 감염병 예방물품 구매비를 긴급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던 감염병 예방물품이 소진되거나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이날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 예방물품 구매비 11억 7000여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각급 학교에는 학급 수에 따라 60~200만원씩 지원했다. 해당 예산으로 보건용 마스크 KF94와 손 소독제를 우선 구매토록 하고 학교 사정에 따라 일회용 마스크, 의료용 장갑, 체온계 등을 구매토록 했다.
이와 함께 부산 관내 전 교육기관과 학교에 손 소독제를 비롯한 감염병 예방물품을 비치하도록 권고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관련 물품을 일괄 대량 구매한 뒤 배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마스크 등 일부 품목은 현재 대량구매가 사실상 어렵기에 단위학교에서 소량씩 구매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대부분 학교가 개학한 지난 3일부터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담임 장학사들이 각급 학교를 현장 방문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 감염병 예방품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