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2.06 11:40:27
파주시(갑)지역구 민주당 예비후보로 조일출 전 추미애 의원 보좌관(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경영학 박사)과 현 재선 국회의원인 윤후덕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치열한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조일출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지난 5일 제3탄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는 등 지역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윤후덕 의원은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돼 중앙정치 무대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일출 "윤후덕 의원의 3호선 연장 관련 거짓 의정보고 의혹" 제기
윤후덕 의원 측 대응 없이 "재추진 용역이 시작돼 진행 중이다" 밝혀
무엇보다 파주시(갑)지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것은 조일출 예비후보가 정면 승부수로 던진 '윤후덕 의원의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연장사업 거짓 의정보고 의혹'건이다.
지난 31일 조일출 예비후보는 이 문제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20만 파주 운정신도시 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지하철3호선 대화~운정 연장사업'에 대해 지난 8년 세월이 모두 물거품이 돼 백지상태에서 다시 재시작하게 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윤후덕 의원이 의정보고서에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기재한 것은 명백한 거짓이며 허위이므로 공개사과하라"고 거세게 밀어부첬다.
이와 관련해 윤후덕 의원 측은 해명이나 반박 등 조일출 후보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지만, 국회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연장 사업과 관련해 재추진 용역이 시작돼 진행 중이다.
파주시(갑)지역구는 신도시 지역으로 그동안 윤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 정도로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민주당 내 경선이 치열하게 치러지고 있는 것. 물론 3기 신도시 발표와 관련해 일산신도시 시민들과 합세해 운정 등 신도시 시민들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마냥 민주당 우세론만 펼칠 상황은 아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과연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일출 예비후보는 추미애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민주당에 새바람을 일으킬 인재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5일 공약도 치밀하게 발표하는 등 체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윤후덕 의원은 민주당 재선의원으로 최근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되는 등 중앙무대에서 활동할 채비를 갖추고 있어서 이번 경선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유권자들은 중앙무대 보다는 과연 지역구를 위해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어서 지난 8년간 윤 의원의 성과는 철저하게 평가될 것이다. 그 바로미터가 지하철3호선 대화~운정 연장 공약이 과연 어떻게 진행됐는지다. 이번 선거는 지하철3호선 대화~운정 연장이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는 본선에서도 자유한국당 후보와 싸워야 하는 쟁점이 됐다.
윤후덕 vs 조일출, 공약은?
조일출, 공약 제3탄 안전/교육/문화/복지 분야 발표
윤후덕 의원은 지난 4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조일출 전 추미애 보좌관(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은 지난 해 12월 18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조일출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정책공약 3탄으로 안전/교육/문화/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조일출 파주시(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5일 세 번째 정책공약으로, 맞벌이 맘 ‘아픈 아이 간병인 서비스’ 국가지원 방안 마련, 장애인 저상버스 전용승차장 설치 입법발의, 경기도 제2 문화의 전당 유치 등 안전/교육/문화/복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우리아이 <안전·교육> 5대 공약’으로, 맞벌이로 바쁜 엄마들이 갑자기 자녀들이 아플 때 제대로 간병을 못해주는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아픈 아이 간병인 서비스 국가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초중고 정문 앞 ‘안전지킴이’ 하교시까지 의무운영, 지역내 초중고 과밀학급해소 학교신축 및 교육 인프라 대폭확대, 경쟁력 있는 관내 고교학군 조성 및 신입 고등학생 관내진학 확대, 학부모들과 정기적 교육혁신 소통자리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한 20만 운정신도시 시민의 의료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상위급의 종합병원 유치, 운정 홈플러스 맞은편 주차장 부지 행정복지문화 타운 및 청년/여성/노인 ‘행복인재개발원’ 건립을 약속했다. 특히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는 장애인 종합체육복지센터 건립과 장애인 저상버스 전용승차장 설치 입법을 공약했다.
문화 관련 공약으로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파주시는 재정자립도 14위, 지역내총생산(GRDP) 10위, 출판단지와 헤이리 등 많은 문화인프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단이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파주문화재단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경기도 제2의 문화의 전당과 한예종 등 문화예술학교를 유치해 파주를 최고 문화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탄현/광탄 등 농촌지역 도시가스 설치방안과 부사관 퇴직군인 취업 및 정착 지원센터 설치, 반려견 공원 활성화 정책방안 모색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조 후보는 아이들의 안전/교육과 시민의 복지/문화는 파주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밑거름이라며 자신의 20년 정책경험과 중앙인맥들을 쏟아 부어 공약들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조일출 후보는 20년 경험의 정치권 대표적인 정책 및 예산재정전문가로 한양대 경영학 박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문재인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기획평가 전문위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정책보좌관, 추미애 당대표 총괄부실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한양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윤후덕 의원의 공약은?
"파주는 역량있는 국회의원 필요한 시기"
윤후덕 의원은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라 아직 정식으로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당시 출마선언을 통해 8년간의 재선의원으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윤 의원은 "저는 19대 국회에서 을을 위한 입법과 민생정치, GTX-A 노선 파주출발, 지하철3호선 파주연장 등 파주발전을 의정활동의 중심으로 삼았다"며 "20대 국회에서는 문재인정부 첫 여당 예결위 간사로서 혁신성장, 재정·경제정책 전반을 살폈고, 현재는 여당 원내수석으로 국민안전과 민생경제입법을 야당과 협의하고 챙기는 중책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파주는 어느 때보다 경험과 역량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평화시대로 진입한 파주를 한반도 평화경제의 성장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 성장동력을 만들고 경제활력을 불어넣는 혁신설계자로서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