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2.04 14:05:18
파주시(시장 최종환)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장기 남북평화협력 기반 조성계획 4가지를 발표했다. 이는 민선7기 과제로 꾸준하게 진행해 온 남북평화협력 정책의 일환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민선7기 취임 후 남북평화협력TF팀을 설치(2018. 7. 3)했고 기초지자체 최초로 평화협력과를 신설(2018.10. 22)한 바 있다. 또한 남북교류협력사업 북측 협의 및 통일준비를 위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위회와 업무협약을 체결(2019.5. 15)했으며 통일부 제4차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에서 기초지방정부 중 유일하게 파주-개성간 농업 협력사업, 파주-해주간 이이 선생 유적 문화교류 2건의 안건이 상정된 바 있다.
파주-개성 간 농업 협력, 파주-해주 간 이이 유적 교류 등
파주시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2월 시행
파주시의 중장기 남북평화협력 기반 조성계획 4가지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첫째, 실현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파주시는 지역적·역사적 특성이 있는 파주-개성 간 농업 협력사업, 파주-해주 간 이이 선생 유적 문화교류, 남북공동학술포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한 취약계층 필수 영양식 및 의약품 등을 지원하는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둘째, 남북교류협력 기반 구축 방안으로 2월 중 공포·시행될 '파주시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평화도시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행규칙을 제정하여 평화도시로서의 제도적 기반을 다진다. 아울러, 다양한 남북교류 아이디어 발굴과 부서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공무원 남북교류 연구동아리를 운영하고,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 등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평화공존 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민참여 평화교육, 공공부문 평화·통일 교육, 관련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평화·통일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통일 교육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간 평화·통일 운동 단체를 대상으로 시민 참여형 남북교류협력사업을 공모하고,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한 북한 화가 미술품 전시 등의 역사/예술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넷째, 먼저 온 통일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개인 및 단체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인 전입자 가구지원, 정보화 교육, 파주 평화투어, 북한문화예술 공연, 북한음식 체험의 날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경준 파주시 평화협력과장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고 남북경색 기조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변국 역학관계에 따라 부침이 많은 남북관계는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 회복에 대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한편 올해는 남북 평화 공존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평화협력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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