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2019년도 연간 증시관련대금 현황 조사결과 자료를 3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은 전년대비 20.7%(8005조원) 늘어난 4경 6723조원으로 확인됐다. 일평균으로는 189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 규모는 주식, 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4경 2574조원으로 대부분인 9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예탁증권원리금 2936조원(6.3%), 집합투자증권대금 834조원(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매결제대금의 구성은 장외 Repo 결제대금이 3경 7114조원으로 87.2%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채권기관결제대금이 4600조원(10.8%), 장내채권결제대금이 468조원(1.1%), 주식기관결제대금이 273조원(0.6%), 장내주식결제대금은 119조원(0.3%)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장외 Repo 결제대금은 전년대비 25%(7427조원) 늘어났으며 채권관련결제대금도 전년대비 12.9%(113조원) 늘어났다. 반면 주식관련결제대금인 주식기관결제대금과 장내주식결제대금은 전년대비 23%(116조원) 감소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장외 Repo 결제대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단기자금시장인 콜시장을 은행 중심으로 운영하고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은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콜 대신 장외 Repo 거래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