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제주특별자치도청과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와 관련한 협상을 타결했다.
3일 오리온에 따르면, 제주 용암수는 국내의 경우 온라인 채널과 면세점, B2B 시장(폐쇄몰 포함)에 한정해 판매된다. 현재 오리온은 530㎖(밀리리터), 2ℓ 제품을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를 통해 판매 중이며 상반기 안으로 330㎖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다음달부터 중국 수출을 위해 530㎖ 제품의 통관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3월엔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으로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에 입점도 진행되며 베트남에서는 올 2분기에 현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제주용암수를 판매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제주도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보존을 위한 지역 공헌활동 차원에서 제주용암수의 국내외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할 예정이다. 이는 제주도 균형발전,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주민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출시된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국내 판매 허용 여부를 두고 제주도와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제주도 측은 “국내용이 아닌 수출용으로 사업권을 허가했으나 오리온이 이를 어겨 국내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며 최악의 경우 수원지 반납까지 고려할 수 있단 입장을 고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