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1.30 08:14:29
파주시(시장 최종환)는 3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 환자 발생 및 위기경보 ‘경계 ’발령에 따라 확산을 막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부서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며 대응 체제를 한층 더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4명이며, 현재 파주시에는 확진자가 없지만, 국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파주시 내 능동감시자는 총 9명이다. 이들은 현재 양호한 상태다.
파주시보건소는 의심환자 상담을 담당하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선별진료소로 X-ray, 인플루엔자 신속 검사를 진행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주시는 2월 1일부터 파주시보건소도 선별진료소로 운영한다. 최종환 시장은 지난 28일 의심 환자 상담과 선별진료소로 운영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과 파주보건소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서별로 대응책을 추진하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음식점, 전통시장, 상가, 공공기관 등을 일괄 소독하고 손 세정제를 배부하는 등 최선을 다해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개인위생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지역 상권을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인파 몰리는 행사는 취소나 연기
식품접객업소 등 4614곳 중국인 근로자 등 현황파악
파주시는 인파가 몰릴 수 있는 행사를 자제하기 위해 1월 말부터 진행 예정이었던 ‘시민과의 대화’ 행사를 포함해 관내 행사를 잠정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2월 예정이던 연날리기 행사는 5월 중으로 연기했고 ▲시민과의 대화 ▲기획뮤지컬 ‘어린왕자’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어린이급식센터 어린이집 원장 집합교육 등은 잠정 연기했으며 ▲찾아가는 기업지원 시책설명회 ▲농업경영인 연시총회와 농촌지도자 연시총회는 취소했다.
이와 함께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지, 축제장, 농어촌 민박(펜션), 전통시장 상인·방문자 등에 감염대책 홍보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파주시는 식품접객업소 및 급식소 4614곳과 숙박업소 155곳 등 관내 총 4769곳을 대상으로 중국인 근로자 종사 여부와 최근 중국여행 이력, 투숙객 여부 등을 확인하고 현황을 파악 중이다.
유치원 등에 손세정제 5762개와 마스크 7만 6162개 배부
대중교통에 예방물품 전달
또한 관내 관광 명소와 전통시장, 숙박업소, 식품접객업소, 도서관, 유치원, 상점가 등에 손 세정제 5762개, 마스크 7만 6162개, 기타 95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물품을 배부하고 있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도 예방 물품을 전달하고 운수종사자에게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당부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총 494대에 손 세정제 7개씩 총 3458개를 배부했고, 개인·법인 택시 771대에 손 세정제 2개씩 1542개, 스프레이살균제 1개씩 총 771개를 배부하고 있다. 철도역 7곳 자동발매기 주변에 손 세정제 설치를 완료하고 교통전광판 37개와 버스정보안내기 460개에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관내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410곳을 1차적으로 1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휴관하고 노인 및 장애인 시설 260곳의 외부인 출입 자제를 요청했으며 유치원·어린이집, 청소년 활동 복지시설에 감염증 조치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최종환 파주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금촌통일시장, 관내 음식점, 금융기관 등에 방문해 직접 소독 작업을 시행하고 방역 대책 추진사항을 확인했다.
CNB뉴스(파주)= 김진부 기자
citize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