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세계 최대 담배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전자담배 ‘릴(lil)’을 해외시장에 수출한다.
KT&G는 29일 PMI와 함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열고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 선정됐으며 향후 출시될 제품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양사는 국외에서 판매될 제품의 브랜드명에 대해선 현재 사용 중인 릴과 ‘아이코스(IQOS)’를 병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G는 릴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시장 성과를 확인하면서 더 많은 국가에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신속히 제품을 판매하는 데 합의했다.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지만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릴은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전자담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릴 하이브리드는 KT&G의 독자적인 기술이 집약된 차별화된 제품으로 혁신성을 높이 인정 받았다. 지난해에는 각종 국제 박람회에 공개돼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