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1.29 09:35:14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박 실증 등을 위한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개발된 국산기자재가 사용실적이 없어 시장 진입에 실패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와 산업부가 사용실적 확보를 통한 친환경 조선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LNG연료선박 실증사업 등을 선박기자재 기업과 함께 추진한다.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 동안 사업비 385억원을 들여 진행된다. 우선 1차연도인 올해는 국비 30억원을 확보해 기본설계와 실증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소 입찰을 진행한다.
부산지역은 조선기자재 기업이 전국 대비 34%가 집중돼 있어 LNG 기자재 실증사업이 친환경 기자재의 국산화를 가속해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발주한 대형 LNG 운반선 63척 가운데 51척을 수주해 세계 LNG선박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때문에 해당 사업이 부산 조선기자재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조선해양산업은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부가가치가 모두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조선기자재 업체의 재도약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