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1.24 08:59:15
브루클린미술관 명작 초대전인 '프랜치모던:모네에서 마티스까지(1850~1950)'가 오는 2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고양문화재단 아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인상주의 미술 등 서양 근현대 미술의 황금기를 돌아보는 귀중한 기회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는 고양시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다. 고양문화재단이 제주도립미술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순회전시이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경우는 지난 10월 18일 오픈해 오는 2월 7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프랜치모더니즘 45명 작가의 60여 점 국내 최초 선보여
프렌치모던展은 대중미술의 시원이자 현대미술의 출발로 여겨지는 모더니즘의 전개 과정과 미술사의 혁명기에 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정통 미술사 전시다. 뉴욕 브루클린미술관이 소장한 모더니즘의 대표작가 45명의 회화와 조각 작품 6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순회전시로 큰 의미가 있다.
모더니즘의 시작부터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담당했던 대표 작가들의 면면을 비롯해 각 작품이 지니는 의미와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렌치모던:모네이서 마티스까지 전시는 풍경화, 정물화, 초상화와 인물조각, 누드화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대표작가로는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폴 세잔(Paul Cezanne), 에드가 드가(Edgar Degas),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Millet),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작가인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자신의 작품 '인상(impression)일출'로 인상주의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인상주의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작품은 빛을 따라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 수련 등 연작 시리즈는 빛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사물이 달리 보이는지를 그림으로 표현해 우주의 광대한 시선을 담은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에선 VR존 등 디지털로 만나는 유럽모더니즘 4개 섹션
고양시에선 어린이도슨트와 서양미술사 특강 연계
2월 7일까지 전시하는 제주도립미술관은 기획전시실2에서 '디지털로 만나는 유럽 모더니즘의 화가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여러 거장들의 작품을 IT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컨텐츠를 이용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이 공간은 스마트TV존, VR존, 미디어아트존, 포토존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모네, 세잔, 반 고흐, 고갱 등의 작품들을 현실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고양 아람미술관 전시에서는 어떻게 전시가 꾸며질 것인지 기대되고 있다. 고양문화재단도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 중 어린이 도슨트는 어린이들이 미술관에서 관람객이 아닌 전시해설사가 되어 작품과 소통하고 다른 관람객들에게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또한 3월과 4월에 서양미술사 특강을 마련했는데, 총 8회에 걸쳐 서양 근대 미술역사의 쟁점이 될 만한 사조들을 살펴보는 전시 연계 특강이다. 특강을 통해서는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야수파, 입체파, 표현주의 등이 강의될 예정이다.
한편 브루클린미술관은 1890년 브루클린연구소가 미술품을 수집하면서 시작됐으며, 1986년 세계에서 가장 큰 미술관 건립을 목표로 미술관을 개조해 현재 총 5층 규모다. 1층은 원시미술, 2층은 도서실과 이슬람관과 동양관, 판화, 드로잉, 3층은 그리스 로마 미술품 및 이집트 미술품, 4층은 의장과 장식미술품 및 공예품, 5층에는 19세기 미국 미술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들 외에 고야, 고흐 등의 작품들이 소장돼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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