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입찰안내서(ITB)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21일 SK건설에 따르면, 입찰안내서는 발주처가 입찰하려는 기업에 요구사항과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문서로, 통상 1만여장에 달하는 입찰안내서를 분석하려면 엔지니어 30명이 100시간씩 약 3000시간을 투입해야 했지만, AI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를 6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이고 정확도를 7% 이상 높일 수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초부터 SK C&C의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도입해 입찰안내서 분석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같은 해부터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입찰 준비 과정에서도 AI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SK건설은 올해부터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 입찰에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프로젝트 입찰 업무 이외에 법무·계약·품질·안전·마케팅 관련 업무에도 AI 기술을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