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준일이 19년 만의 지상파 컴백 소감을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한 양준일은 지난 4일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데뷔곡 ‘리베카’를 불렀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양준일의 무대를 보기 위해 약 7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열광적으로 환호했고, 양준일은 무대가 끝난 후에도 쉽게 무대를 떠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MBC 무대에 서니 특별히 더 떨렸다. 그런데 (팬) 여러분이 있어서 부담 없이 무대에 설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거리에 다니면 모든 분들이 나를 따뜻하게 대해줬다. 예전에는 길에서 누가 나를 알아볼까봐 다른 길로 돌아갔는데 지금은 서로 인사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준일은 1991년 데뷔해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주목받았지만 2집 활동 이후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
하지만, 최근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시대를 앞서간 천재 가수’, ‘탑골GD’ 등의 별명을 얻게 됐고, 지난해 12월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 시즌3’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양준일은 국내 활동을 위한 소속사를 물색 중이며, 최근에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방문해 자신의 노래를 정식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