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연간 기부금 액수가 직전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도 기부금은 전년대비 18억원 오른 209억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지난해 총 기부금액이 209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부산에서 나눔 활동이 활발히 이뤄진 것은 우선 개인 기부 활동의 증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로 이뤄진 ‘아너 소사이어티’에는 지난 한 해에만 31명이 새로 가입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이 탄생했다.
민선 7기 들어 부산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은 다양한 형태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협, 무학 등이 부산시와 손잡고 시민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한 숲 조성 기부와 소방공무원을 위한 소방안전용품 기부 등이 있다.
이외에도 공기업에서 지난 한 해 29억원이 넘는 기부활동을 펼쳤으며 청맥병원, 부민병원, 하나병원 등 각종 의료기관에서도 저소득층을 위한 각종 수술 지원사업을 벌였다. 또 부산은행에서는 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총 8억 4000여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도움을 받을 때보다 나눔을 실천했을 때 얻는 행복이 더 크다. 나눔을 통해 삶의 행복을 찾아가는 시민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위대하다”며 “나눔을 실천하려는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올해 나눔의 향기가 넘치는 도시 부산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