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1.07 16:39:30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에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보호예수를 설정한 상장주식이 전년 대비 19.4%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해제량은 전년대비 6.6% 낮아졌다.
예탁결제원은 ‘2019년도 보호예수 설정·해제 총괄 현황’ 자료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보호예수 설정한 상장주식은 총 30억 2716만 5000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보호예수 수량이 13억 337만 5000주로 전년대비 98.3% 늘어난 반면 코스닥시장의 상장주식 보호예수 수량은 17억 2379만주로 전년대비 8.2% 감소했다.
지난해 상장주식 보호예수 수량이 전년보다 늘어난 이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호예수 사유 가운데 모집(전매제한)과 최대주주(유가증권)가 대폭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 설정한 상장주식 가운데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돼 반환된 주식은 24억 3194만 3000주로 전년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보호예수 해제 수량이 8억 7537만 9000주로 전년대비 14.4% 늘어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은 15억 5656만 4000주로 15.3% 감소했다.
지난해 상장주식의 보호예수 사유별 현황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모집(전매제한)이 8억 2300만 3000주로 63.1%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최대주주(유가증권)가 2억 9411만 4000주로 2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모집(전매제한)이 10억 142만 2000주로 58.1%의 비중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최대주주(코스닥)이 2억 3251만 4000주로 13.5%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장주식 보호예수 수량의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10월이 4억 701만 7000주로 가장 많았으며 3월이 4977만 6000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월별 상장주식 보호예수 해제량 추이를 살펴보면 8월이 5억 254만 7000주로 가장 많았으며 2월이 5681만 5000주로 가장 해제량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를 의뢰한 회사는 총 314곳으로 전년대비 1.9%(6개사) 소폭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가 51개사로 전년대비 13.3%(6개사) 늘어났으며 코스닥시장 상장회사는 263개사로 전년과 동일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된 회사는 405대사로 전년대비 1.8%(7개사)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64곳으로 전년대비 15.8%(12개사) 감소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341곳으로 전년대비 5.9%(19개사)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