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해 설부터 과일 선물세트에 ‘올 페이퍼 패키지’를 도입한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올해 설부터 과일 선물세트에 ‘올 페이퍼(All Paper)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플라스틱 소재의 완충재를 재활용이 쉬운 종이 소재로 바꾸는 것.

이번에 교체하는 포장재는 과일이 서로 부딪혀 흠이 생기지 않도록 개별로 감싸는 ‘완충 받침’으로, 종전까지 폴리프로필렌(PP) 등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왔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설에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30% 수준인 1만개 세트에 종이 소재 ‘완충 받침’을 우선 도입하고, 적용 품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1년에는 모든 과일 선물세트를 올 페이퍼 패키지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사탕수수로 만든 종이 박스’도 도입한다. 이 박스는 100% 사탕수수섬유로 만들어진 친환경 포장재로, 토양 속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데 3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아울러 신선식품 배송시 사용되는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설부터 한우 등 정육 상품 배송에 사용되던 보냉용 ‘스티로폼 박스’도 전체 물량의 20% 가량을 ‘종이 상자’로 바꾸고, 적용 품목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