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1.06 13:29:53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딥러닝 기반의 스마트 감응 신호 시스템 도입에 나선다.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0년 지자체 감응 신호 구축 국비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항만물류 수송도로의 20여개 신호교차로에 스마트 감응 신호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15억 2200만원이다.
감응 신호는 교통량이 적은 부도로의 접근로에 설치된 검지기로부터 교통 수요를 감지해 부도로 교통을 처리하고 그 외의 시간에 주두로 교통에 녹색시간이 주어지는 신호 제어방식이다.
기존 도로 매설식의 루프 검지기를 활용한 감응 신호와 달리 시가 추진하는 스마트 감응 신호는 부도로의 대기 차량 점유판단을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영상 식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 좌회전 1차로의 정지선 대기 차량에 대한 점유판단을 다차로의 정지선 접근 차량으로 확대할 수 있어 부도로 운전자의 통행권을 보장한다. 또 좌회전 직진 방향에 대한 감응 신호도 구현돼 보다 효율적인 신호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해당 도로 통과 차량의 차종 정보와 교차로 접근 속도도 수집할 수 있어 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완료되는 올 연말에는 가락대로, 녹산산업대로 등 항만물류 수송도로의 주도로에 대한 신호현시 증가로 소통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부도로의 긴 대기시간으로 인한 주도로 차량의 신호 위반과 보행자 안전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