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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의원, 부산경마공원 기수·말 관리사 자살사건 토론회

윤준호 의원 “사건 내막 파헤쳐 경마산업 구조개선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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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0.01.03 17:45:04

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부산경마공원 기수·말 관리사 자살사건’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윤준호 의원(중앙)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준호 의원실 제공)

윤준호 국회의원(부산 해운대을, 더불어민주당)이 3일 오전 부산경마공원 기수·말 관리사 자살사건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무소불위 마사회 권한은 어떻게 활용되는가’라는 주제로 윤준호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과 고(故)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 정의당 노동본부가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 좌장은 NCCK 인권위원장인 박승렬 목사가 맡고 김혜진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와 윤간우 직업환경의학 전문의가 각각 ‘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계속 사람이 죽는가’와 ‘경마산업 어떤 위험에서 일하고 있는가’란 주제로 발제했다.

토론에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김수영 변호사, 전주희 전 김용균 특조위 조사위원이 참여했다.

이날 토론에서 부산경마공원 기수, 마필관리사 7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은 배경과 마사회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특히 마사회가 도입한 ‘개인마주제’가 공공기관인 마사회의 막강한 권한은 보장하며 책임성은 감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수들은 산재등록을 하면 기승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축소, 은폐하는 경향이 크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고 문중원 기수의 극단적 선택이 현 경마산업의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준호 의원은 “고 문중원 기수가 숨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국회의원으로 죄송스럽다. 아직 한국마사회는 유족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기보다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답답하다”며 “특히 지난 21, 27일 경찰이 유가족에 물리력을 행사한 것에 대한 경찰의 책임 있는 사과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노조와의 교섭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때문에 경마산업 구조 개선을 비롯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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