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0.01.03 08:48:26
(재)고양문화재단은 1사무처장, 1본부장, 10개 팀장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이재준 시장(재단 이사장)의 승인을 받은 후, 2020년 1월 1일자로 조직 개편과 그에 따른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고 2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중심은 본부장에 김백기 전 경영지원팀장이 승진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공모를 통해 본부장을 선출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조직 내에서 본부장을 승진시킬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어왔기 때문에 이번 내부 승진 결정은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번 본부장 승진은 정재왈 대표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본부장 내부 승진으로 인해 직원들이 오랜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대대적인 승진을 경험하게 됐다.
특히 기존 7개 팀을 10개 팀으로 늘려 그 효과가 더 커졌는데, 이렇게 10개 팀으로 늘린 이유는 기존에 병합으로 편중돼 있던 경영과 인사, 공연과 무대를 원래대로 분리하고 생활예술팀을 신설하는 등 보다 전문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표의 직속 부서인 감사법무팀에는 前 제1노조위원장이었던 권기영 팀장이 승진한 점이 특색있으며, 투명한 인사를 위해 인사혁신팀에는 김웅가 팀장이 승진했다. 문화재단의 중심 부서인 공연사업팀에는 김선기 팀장이 승진했고, 중요한 전시를 담당하는 교육전시팀에는 유희경 前 공연기획팀장이 이동배치됐다.
"기존 팀장들 중 3명 제외하고 모두 팀장직 잃어"
"이들을 다독이고 분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본부장의 몫"
이번 인사의 특징은 김백기 본부장 승진 외에 유희경 교육전시팀장과 박성혁 생활예술팀장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팀장들이 모두 팀장직을 잃고 교체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총 8명의 새로운 팀장 승진이 단행됐다. 이번 인사로 인해 팀장 자리를 잃은 전 팀장들을 다독이고 분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정재왈 대표나 김백기 본부장의 큰 몫이 됐다.
또한 여성 팀장이 총 10개 팀 중 5명으로 대폭 증가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정책기획팀장, 경영지원팀장, 공연사업팀장, 교육전시팀장, 무대운영팀장 등 모두 5개팀이 여성팀장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보다 전문성을 갖춘 실무형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팀제를 구성하고, 직원 중 다수인 여성 인력의 잠재력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여성팀장을 많이 발탁했다"며 "이러한 전략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올해부터 고양시 전역을 대상으로 지역문화예술 활동을 전략적이며 조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시민문화팀을 지역문화팀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특히 생활예술팀(팀장 박성혁)을 신설했는데 이는 지역 커뮤니티와 공생하는 고양문화재단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사의 투명성과 인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인사혁신팀(팀장 김웅가)을 새로 꾸렸으며, 임금피크제에 돌입하는 전문위원들을 각 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CNB뉴스(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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