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회장이 2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허용도 회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서도 우리 부산은 비교적 견실한 성과를 일군 한 해였다”며 “이런 가운데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여러 현안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한 해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허용도 회장은 “먼저 동남권 관문공항은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 동북아 복합 물류 중심지의 미래를 위해 결집한 지역의 여망이 총리실 검증이란 새 기회를 만들었다”며 “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를 통해 부산은 신남방, 신북방 정책의 전진기지가 됐다. 이외에도 블록체인 특구 지정으로 금융과 IT, AI 등 신산업 육성의 토대도 마련했다”며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밝혔다.
허 회장은 “올해 부산상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도약과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더욱 힘을 쏟으려 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기업인이 사회에서 더 많은 존경을 받으며 기업 규제로 인해 위축되지 않게끔 여러분들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부산시와 관계단체들에 호소했다.
특히 허용도 회장은 올해 목표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여부의 빠른 결론 ▲복합 리조트 건설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꼽으며 지자체와 상공계, 지역 정치권의 노력을 당부했다.
다음은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경자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는 소망하시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 부산은 비교적 견실한 성과를 일군 한 해였다고 봅니다.
우선 법인신설이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고용률도 10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은 전국적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만, 부산은 한․일 관계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여러 현안들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동남권 관문공항은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습니다. 동북아 복합물류중심지의 미래를 위해 결집된 지역의 여망이 총리실 검증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통해 우리 부산은 신남방, 신북방정책의 전진기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특구 지정으로 금융과 IT, AI 등 신산업 육성의 토대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오거돈 부산시장님, 지역 국회의원님, 유관기관 단체장님, 그리고 우리 상공계가 정말 열심히 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부산상공회의소는 창립 130주년을 맞아 지역경제의 화려했던 과거를 조명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부산경제의 자신감 회복과 지역기업의 사기앙양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국무총리실 방문을 비롯하여 중앙정부, 정치권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안해결과 기업규제 개선을 위한 노력도 어느 해보다 활발히 하였습니다.
올해 부산상의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도약과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더욱 힘을 쏟으려고 합니다.
다행히 그동안 우리경제의 큰 걱정거리였던 미․중 무역 갈등과 한․일 경제마찰 문제들이 해결의 과정에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기업인이 사회에서 더 많은 존경을 받으면서, 기업규제로 인해 위축되지 않게끔 여러분들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동남권 관문공항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또한 복합리조트 건설과 2030월드엑스포 유치는 우리 관광산업의 미래입니다. 동북아 관광중심지 도약을 위해 부산시와 상공계뿐만 아니라 지역 정치권도 적극 나서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과거 부산경제가 부진했던 것은 우리의 대응이 충분치 못했던 탓도 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미래의 기회를 살리는 것도 우리의 힘으로 당당하게 이뤄내길 소망합니다.
부산경제가 날개를 펴고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헌신합시다!
부산의 상공계, 정치계 및 관계기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경자년 새해 복 듬뿍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