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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 “해운 재건 사업 속도… 미래 성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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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19.12.31 18:11:11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 (사진=최원석 기자)

경자년 새해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31일 신년사를 발표했다.

황호선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해양진흥공사가 출범 이후 첫돌을 맞은 해이자 해운 재건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계획이 첫발을 내딛었던 실질적 사업 원년”이라며 “투자, 보증 등 금융지원을 통해 국적선사의 신조선 발주, 선대 확충을 도모하고 중소선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며 한 해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황호선 공사 사장은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여는 첫 해이자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추진의 반환점을 맞는 해”라며 “올해는 지난해에 마련한 해운 재건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창출을 위한 해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신년 계획을 전했다.

황호선 사장은 다가오는 새해 구체적인 계획으로 ▲시장 수요 맞춤형 금융 제공해 균형감 있는 지원 추진 ▲금융, 항만, 화주 등 해운 관련 산업 간 협업으로 해운 생태계 기반 강화 ▲해운산업 통합 정보체계 구축, 시장에 제공함으로 산업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기반 구축 ▲선사-이해관계자 간 정기적 소통의 장 마련 등을 제시했다.

황호선 사장은 “해양산업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IMO 환경규제 등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공사는 새해에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안정적 이행은 물론 국내 해양산업의 희망찬 10년을 약속하는 기반을 다지는 해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해양산업 가족 여러분! 그리고 해양산업 발전을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기해년(己亥年)을 보내고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9년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출범 이후 첫 돌을 맞이한 해이자 해운 재건을 위해 준비해온 다양한 계획들이 첫발을 내디뎠던 실질적인 ‘사업 원년(元年)’이었습니다.

공사는 투자·보증 등 금융지원을 통해 국적선사의 신조선 발주 및 선대 확충을 도모하는 한편, 중소선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국적 원양선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과 항만터미널 투자 등 영업자산 확보에 참여하고 K2 통합법인과 같이 연근해선사의 자발적인 구조개선을 지원하여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선박·설비장치 도입을 위한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와 같은 해운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해운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원기반도 마련하였습니다.

지난해 공사 사업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주시고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해양산업 가족 여러분,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여는 첫해이자,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추진의 반환점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올해에는 지난해에 마련한 해운 재건 사업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새로운 미래성장 창출을 위한 해운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먼저 시장수요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여 중소선사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균형감 있는 지원을 추진하겠습니다.

중소선사 맞춤형 보증상품 개발과 함께, 성장가능성이 높은 강소선사가 중견선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장기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금융·항만·화주 등 해운 연관 산업간 협업을 토대로 해운생태계 기반을 강화하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공사는 선박금융기관 협력 확대, 국내·외 항만터미널 및 배후물류시설 공동투자, 우수선·화주 인증제도 운영 등을 실시하여 해운을 둘러싼 연관 산업간 상생의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해운산업 통합정보체계를 구축하여 시장에 제공함으로써 산업의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해운시장에 편재된 정보를 통합하고, 해운시황정보의 품질 향상을 통해 양질의 해운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나아가 해운산업 및 기업 진단사업에 착수하여 개별 선사 및 시장이 직면하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사ㆍ이해관계자와의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 시장의 의견을 반영한 지원책을 수립하고 해운재건사업의 정책방향을 수시로 점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해양산업 가족 여러분, 올해에는 실리 추구를 명분으로 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IMO 환경규제 발효 등 국내외 정치적, 경제적 여건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해양산업을 둘러싼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저희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공사는 올해를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안정적 이행은 물론,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희망찬 10년을 약속하는 기반을 다지는 해로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여러분이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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