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개발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4호기 형상도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30일 한국연구재단과 18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과학 연구, 재해재난 대응, 산림 관측이 가능한 500㎏급 중형위성 3기를 위성 시스템 설계부터 본체 개발, 제작, 조립, 시험 등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에 대한 기술 감리, 지원을 맡을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3, 4호기는 오는 2023년에, 5호기는 2025년에 발사할 계획이다. 특히 3호기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로 발사될 예정이다.

한편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1, 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와 3~5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공공분야 수요가 높은 500㎏급의 중형위성 표준 플랫폼을 개발해 고해상도 위성 2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1호기는 현재 위성체 총 조립과 궤도 환경시험, 발사 환경시험 등 기능 시험을 거치고 있으며 2호기는 본체 조립 중이다. 1호기는 내년에, 2호기는 오는 2021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중·대형 위성, 수출형 위성모델 개발 등 상용 위성의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과 국가 우주 기술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